이에 따라 공모가격이 대한생명의 내부 계획대로 1만2000원으로 확정될 경우 공모금액은 2조378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감독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은 증시 상장을 위해 이 같은 일반공모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이번주 안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구주매출 주식은 한화(000880)그룹과 예보 각각 17%대 83%의 비율로 정해졌다.
한화그룹은 한화건설 470만주(현 발행주식 대비 지분 0.7%), 한화·한화석유화학(009830) 각각 450만주(0.6%) 등 1370만주(1.9%)를 내놓는다. 예금보험공사는 6630만주(11.3%)다.
다만 정부는 구체적인 매각물량을 공모가격이 확정된 뒤 결정키로 한 상태여서 향후 주주별 매출수량 등은 변동될 소지가 있다.
공모가격은 향후 기관들의 수요예측 후 최종 결정되겠지만 대한생명이 현재 내부적으로 희망하고 있는 가격은 1만2000원(액면가 5000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내부 희망가를 기준으로 할 때 대한생명 공모금액은 총 2조3781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대한생명은 신주 모집을 통해 1조4181억원, 한화그룹 계열 3개사는 1644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예보는 7956억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예보가 대한생명에 투입한 공적자금은 3조5500억원으로 이중 1조820억원이 회수됐다.
대한생명의 상장공모 뒤 지분율은 한화그룹이 55.8%(4억6200만주), 예보가 20.3%(1억6800만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대한생명은 공모주식을 대상으로 3월초 청약을 실시한 뒤 3월 중순쯤 동양생명에 이어 생보사 중 두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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