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철 부회장은 이날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올해 세계 자동차산업이 유례없는 큰 변화를 겪었지만, 현대차는 비교적 선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전세계 자동차 수요는 2007년 대비 1000만대 가량 줄어든 6000만대 수준으로 추락했다"며 "미국 자동차시장도 2007년(1600만대)대비 60% 수준인 1000만대 초반을 기록, GM 등 미국 `빅3`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또 J.D.파워사의 `신차 품질조사(IQS)`에서 일반브랜드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브랜드 가치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그는 "새해에는 주요국의 자동차 수요진작책 종료와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올해보다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과 일본 메이커들이 판매 부진 만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수시장에선 수입차의 공세가 거세질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처럼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우리의 역량을 총결집해 사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초일류 자동차회사로 매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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