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족’ 테마 연극 3선

  • 등록 2009-05-07 오전 11:41:00

    수정 2009-05-07 오전 11:41:00


 
[경향닷컴 제공]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이 연극 무대에 잇따라 오른다.

극단 라이프씨어터는 10일까지 ‘굿바이 대디’를 공연한다. 가족을 위해 평생 헌신한 아버지의 자화상을 그린 이 작품은 아들 뒷바라지에 평생을 바친 아버지 진구가 갑자기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아들 명진과 아버지의 죽마고우인 삼용이 장례식장에서 만나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함께 상주가 돼 문상객을 맞이하는 두 사람이 사사건건 부딪히는 과정 속에서 아들은 아버지의 삶을 조금씩 알아가게 된다. 라이프씨어터에서는 이 작품에 이어 기러기 아빠를 소재로 한 뮤지컬 ‘매직릴리’를 공연할 예정이다. 2만원. (02)742-3577

대학로 세우아트센터는 ‘미 아모르’(사진)를 31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이 작품은 20년 전 집을 나간 손자가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할머니에게 가짜 손자가 나타나면서 따뜻하고 잔잔한 휴먼 드라마가 펼쳐진다. 2만5000원. (02)3676-3676

민중극단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 ‘꿈꾸는 가족’을 5~8일, 27~31일까지 공연한다. 가족극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선보이는 이 작품은 닐 사이먼의 희곡 ‘브라이튼 해변의 추억’을 윤상훈 작가가 우리네 현실에 맞게 각색했다. 중고차 판매영업을 하는 50대의 평범한 가장, 치매를 앓는 노모, 살림밖에 모르는 부인,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을 준비하는 장남과 축구를 좋아하는 막내, 남편을 잃은 처제 지애와 그녀의 딸 유리 등 7명의 대식구가 겪는 시끌벅적한 일상을 통해 가족의 정과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2만원. (02)324-6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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