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감성의 피아니스트 마자르, 서울시향 협연

모짜르트 협주곡 제 27번 협연 · 브루크너 교향곡 7번 연주
  • 등록 2009-01-21 오전 11:25:00

    수정 2009-01-21 오전 11:25:00

[노컷뉴스 제공] 서울시향이 '마스터피스 시리즈'에서 모차르트와 브루크너를 통해 화려하고 장대한 고전걸작의 진수를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월 22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1월 23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마스터피스 시리즈' 두 번째 무대를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와 리즈 콩쿠르 수상에 빛나는 섬세한 감성의 피아니스트 알렉산다르 마자르(Aleksandar Madzar,41세)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27번,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7번이 연주된다.

모차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인 제27번 협주곡은 소박한 우아미와 순수한 정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섬세한 터치의 피아니스트 마자르의 연주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의 진수를 표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향은 올해 정명훈 예술감독과 함께 브루크너의 후기 교향곡인 제 7~9번을 집중 탐구한다.브루크너 후기 교향곡 연작 시리즈의 첫 무대가 되는 이번 공연에서 서울시향은 교향곡 제7번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브루크너의 교향곡 중 최초이자 최고의 성공작으로 꼽히는 교향곡 제7번은 브루크너의 관현악 작품 중 가장 서정적이라 평가되며 바그너의 죽음에 대한 비통함과 그에 대한 존경심을 담고 있다. 특히,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2악장은 장엄한 영웅상을 그려내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섬세한 감성과 정확한 연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마자르는 1996년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와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로 호평을 받았으며, 모차르트와 쇼팽에서 슈니트케, 피터 맥스웰 데이비스 등 현대 작곡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있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태생의 마자르는 현재 브뤼셀 플랑드르 왕립음악원과 베른 국립음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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