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송공석 대표, "경영학도의 희망과 목표"

  • 등록 2007-04-02 오전 10:12:21

    수정 2007-04-02 오전 10:12:21

[와토스코리아 송공석 대표] 지난 3월 초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가끔 안면이 있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지만 상당부분 모르는 얼굴들이다. 남학생들의 경우 대부분 고학년으로 군대를 다녀와서 복학한 학생들이 많아 보인다.

첫 시간에 자기소개를 한 후 학생들이 각자 자기소개와 장래희망이나 목표를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나의 기대와 달리 대부분 학생들의 희망은 자기가 준비하고 있는 자격시험이나 고시 등에 합격하는 것과 대기업이나 공기업에 입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짧은 내 생각에는 경영학관련 과목이니까 당연히 최고경영자가 목표라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은 완전히 벗어났다. 70명 정도 되는 큰 클래스였지만 그러한 목표를 가진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물론 경영학이란 것이 최고경영자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라 중간 관리자들에게도 필요하겠지만, 최소한 학과의 이름에 걸맞은 꿈을 가진 학생이 없다는 것은 문제인 것 같았다.
 
최고경영자의 길이란 항상 외롭고 힘든 길이다. 모든 행동은 자신을 위함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여러 가지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회사의 생존과 발전, 좋은 재화의 공급, 고용, 납세 등 수많은 무거운 짐들이 지워져 있다.

그래서 경영학이란 어느 특정 부분을 깊게 연구하는 것이라기 보다 다양한 학문과 경우를 폭넓게 배우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당연히 경영학의 수강자들은 최고경영자의 꿈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남이 애써서 키워놓은 회사에 안주하여 편안하게 일하고 많은 급여를 받기를 희망하기 보다는 자기의 영역을 스스로 펼치고 만들어 갈수 있는 최고경영자의 꿈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원료를 수입해 가공해서 내다 팔아야 먹고 살수 있는 나라다. 좁은 우리나라에서 피나는 경쟁을 하기 보다는 해외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지금 미국과 FTA협정을 채결하기 위하여 줄다리기 협상을 하고 있는 것도 우리가 만든 상품을 많이 팔기 위한 유리한 조건을 만들기 위함인 것이다.

이러한 협상을 함에 있어서도 최고경영자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어떻게 하면 전체적인 국가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인가, 눈에 보이는 것 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관찰해서 손익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큰 꿈을 가진 자만이 넓게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자기가 목표로 한다고 해서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큰 목표를 가지고 거기에 도전하다 보면 작은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사람 사는 사회에서 어떤 자격증이나 지식도 최고가 되기 위한 도구로 삼아야지, 그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큰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젊은이들이여 꿈을 갖자! 최고가 되는 꿈을!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당신들은 대기업이나 공기업, 전문자격증보다는 중소기업에 가서 실무경험을 해보세요.

대기업이나 공기업, 전문자격증을 추구한다면 그 부분에서 최고가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경쟁입니다. 중소기업을 선택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후 국내창업을 하거나 개발도상국에 진출해서 창업을 하세요.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답니다.’(김우중 회장) 그렇게 해서 세계를 경영해 보세요.
 
우리나라는 1970~2000년까지 고도의 압축성장을 해오면서 다양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이 귀중한 자산을 활용한다면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젊은이들이여! 크게 보고 큰 꿈을 가지고 세계 속의 당신들이 되십시오. 당신들의 목표는 당연히 세계 속의 최고가 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와토스코리아㈜ 대표이사/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송공석
 
송공석 사장
<약력>
66년 대서초등학교 졸업
2001년 고려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2003년 고입 검정고시
2004년 대입검정고시
고려대 경영학과 재학중
와토스코리아
1973년 남영공업사 설립
1997년 와토스코리아로 상호변경
2001년 발명의 날 산업포장 수상
2003년 유망중소기업 선정
2005년 11월 코스닥 신규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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