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데이타사장, "순익 곱절로 늘리겠다"

매출 270억원 목표..위치기반서비스·해외시장 적극 공략
  • 등록 2004-01-16 오전 10:11:42

    수정 2004-01-16 오전 10:11:42

[edaily 김기성기자] 지리정보시스템(GIS) 전용 DBMS 전문업체인 한국통신데이타(대표 김장수)는 올해 매출을 지난해 대비 64% 증가한 270억원, 순이익은 지난해 예상치인 33억원의 두배 이상을 목표로 설정했다. 한통데이타(045760) 김장수사장은 16일 edaily와 인터뷰를 통해 "올해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중국·베트남 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통데이타가 추진중인 무선인터넷 LBS는 휴대폰을 이용해 가고자하는 위치를 검색하거나 위치정보를 활용해 불법적인 카드결제를 즉시 알려주는 것. 이를 통해 무선인터넷부문의 매출을 지난해의 두배인 8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통데이타는 이미 지난해말 LG텔레콤(032640)과는 위치검색서비스인 `프리미엄 POI` 계약을 체결, 서비스에 들어갔으며 KTF(032390)SK텔레콤(017670)과는 이달중 정식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불법카드 결제 알림서비스(세이프카드)도 내달까지 이들 3개 이통사와 계약을 맺고 본격화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매출 목표는 190억원이다. 김사장은 "주로 시스템통합(SI)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공부문 프로젝트를 수주, 매출을 올려왔지만 이번 무선인터넷서비스를 통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익원 다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통데이타는 올해를 해외사업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말 중국 현지 합작법인인 북경지오소프트가 현지 3개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총 6000억원 규모(5년간)의 석탄안전 GIS 표준화업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해 12월 베트남 하노이시 GIS 설계용역사업자로 선정돼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오는 2분기내 본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사장은 "올해가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차이나유니콤에 GIS 통신솔루션과 LBS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북경지오소프트의 경우 차스닥이 설립되면 내년을 목표로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통데이타는 지난해 매출 165억원, 영업이익 27억원, 경상이익 38억원, 순이익 33억원 등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은 전년대비 3%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67%와 33%, 순이익은 34% 감소했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회계상 매출인식 기준이 발생시점에서 현금유입시점으로 바뀌는 바람에 지난해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며 "3, 4분기에 높은 이익률을 냈고, 올해는 오히려 이같은 보수적인 매출인식에 따라 이월된 수주잔고 70억원이 매출로 잡히는 등 실적이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액주주정책에 대해서는 "매년 이익의 30~40%를 꾸준히 배당해 나갈 예정이고, 오는 2007년10월내로 기한이 정해져 있는 해외신주인수권(80만4573주) 행사에 따른 주가희석효과에 대비하기 위해 상반기중 40만주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통데이타는 지난 12월말 향후 3개월이내 자사주 40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지난 99년 KT 사내벤처 1호로 출범한 한통데이타의 최대주주는 지분 12.33%를 보유하고 있는 KT사내벤처조합. 2대주주는 김 사장으로 지분 8.79%를 갖고 있고 자사주도 8.33%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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