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국증권업협회(회장 오호수)는 지난 9월4일부터 12월6일까지 3개월간 27개 증권사의 영업점을 대상으로 투자상담사의 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무자격자의 투자상담행위 10건 등 총 171건, 1사당 평균 6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투자상담사 자격이 없는 직원이 투자상담행위를 하거나 투자상담사 자격이 없는 직원명의로 관리계좌를 등록하는 등 무자격자의 투자상담에 관한 사항이 64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상담계좌로 분류된 고객에 대한 투자상담이 철저하지 못하거나 상담일지를 부실하게 작성하는 등 상담계좌에 관한 사항이 26건에 달했다.
주문단말기 관리시스템이 부적정해 고객이 직접 매매주문을 입력하거나 투자상담사가 직접 업무보조자를 고용하는 경우, 영업점이외의 장소에서 투자상담을 하거나 프랜차이즈 영업점을 영위하는 등 내부통제관리에 대한 사항은 21건 적발됐다.
증협은 "이번 조사는 자율규제차원에서 투자상담사의 영업과 증권회사의 관리에 대한 실태파악에 중점을 두고 처음 실시된 것"이라며 "향후 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자율규제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해당 증권사에 시정요구하고 제도개선 등의 조취를 취할 방침"이라면서 "향후 정기적인 조사를 계기로 투자상담사의 영업규범정착과 법규준수에 대한 증권사의 내부통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