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계엄 이벤트 속에서도 버팀목이 됐다는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반도체는 비상 계엄 선포 이후 하락하지 않고 상승한 섹터로 비상 계엄 선포 직전인 12월3일 이후 0.2% 하락에 그친 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5.2% 올랐다”며 “기관의 매수 금액이 크게 작용했으며, 연기금과 자사주 매입이 상승에 주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IT 하드웨어 섹터에서는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이 상승을 견인했으며 조선 섹터는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미포(010620), 한화오션(042660)이 높은 반등을 기록했다”며 “건강 관리 섹터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녹십자(006280), 덴티움(145720)의 반등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등 강도와 외국인 수급을 고려할 때, 건강 관리와 IT 하드웨어 섹터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유리할 선택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밸류업 섹터들은 회복 수준이 아직 높지 않으나, 향후 정권 차지 경쟁에서 중요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관심 필요하다”며 “통신처럼 실적 안정성과 주주환원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가격 회복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