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퇴역 경비함정 2척 베트남에 양여

베트남서 경비함정 양여식 거행
해경, 100톤·25톤급 함정 2척 전달
  • 등록 2024-08-30 오전 9:32:08

    수정 2024-08-30 오전 9:32:08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해양경찰청은 지난 29일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서 ‘대한민국 해양경찰 경비함정 2척 양여식’을 거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종욱(왼쪽서 4번째) 해양경찰청장이 29일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린 ‘대한민국 해양경찰 경비함정 양여식’에 참석해 르엉 땀 꽝(왼쪽서 5번째)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해경 제공)
이번 함정 양여식은 김종욱 청장과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 대사, 르엉 땀 꽝 베트남 공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당시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 ‘한·베트남 해양협력약정’을 체결하고 경비함정 2척을 양여하기로 결정했다.

해경은 올해 초 퇴역한 100톤급 경비정 1척과 25톤급 1척을 부산 해양경찰정비창에서 1개월간 수리한 뒤 1만톤급 화물선에 실어 보냈고 26일 베트남 하이퐁항에 도착했다. 양여된 100톤급 경비정은 베트남 연안 경비를 담당하고 25톤급 경비정은 메콩강을 비롯한 베트남 내륙수로 경비를 담당한다.

김종욱 청장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외교관계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베트남에 양여된 2척의 경비함정이 베트남 연안과 내륙수로 치안과 안전을 관리하고 우리 국적선과 베트남을 방문하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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