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은 20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제작한 ‘안전휘슬’ 1000개를 기부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 지상휘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운영위원장(사진 오른쪽)과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20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진행된 안전휘슬 기부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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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지상휘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운영위원장,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안전휘슬은 강서구 내 취약계층 아동들과 1인 가구에 전달돼 위급 상황 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호신용 도구로 활용된다.
이번 안전휘슬 제작에는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14일부터 30일까지 캠페인을 통해 페트(PET)병 뚜껑을 모으고, 분쇄·사출 등을 통해 재료화했다.
이후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본사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해 안전휘슬을 제작했다. 약 300여명의 직원들이 대한항공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하늘색 항공기 모양으로 안전휘슬 재료를 조립하고, 비즈공예와 박스포장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 안전 휘슬.(사진=대한항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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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안전휘슬 제작 및 기부행사는 임직원과 함께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대한항공은 폐기물로 버려질뻔한 항공 자원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승무원들이 충분히 입고 반납한 헌 유니폼을 의약품 파우치로 제작하고, 부분 훼손으로 다시 사용하기 어려워진 기내 담요로는 보온 물주머니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다양한 업사이클링 물품 제작과 기부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 환원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