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로4가 일대 녹지·휴게공간 마련…도시경쟁력 강화

서울시,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정 가결
보행공간, 공영주차장 남대문 시장 기능 강화
  • 등록 2024-05-30 오전 9:00:00

    수정 2024-05-30 오전 9:0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남대문로4가 일대에 숭례문 등 역사적 자원과 어우러지는 녹지·휴게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중구 남대문로4가 20-10번지 일대 남대문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남대문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은 1977년 남대문로, 퇴계로 등으로 에워싸인 남대문시장 전체가 최초 결정된 이후 1988년 구역계 변경돼 현재 구역계 내 총 15개 지구(9개소 완료, 5개소 미시행, 1개소 존치)로 계획돼 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구역 지정 후 50여 년이 경과한 남대문구역에 대해 변화된 도시관리 목표 실현과 지역 여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재정비하는 사항이다. 민간 주도 정비사업의 공공성 증대를 위해 서울시에서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남대문시장, 숭례문 등 600여 년 역사성·장소성을 지닌 지역 특성을 고려해 건축 경관가이드를 제시하고 이와 연계한 녹지·휴게공간의 확보를 유도했다.

또한 국가상징거리·서울로7017·신세계 앞 분수광장 등 주요 가로변의 활성화를 위한 보행공간과 공영주차장, 통합안내소 등 남대문시장을 지원하는 지역 필요시설의 확보를 통해 남대문 시장 기능 강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미시행된 정비사업지구(13·14·15지구)의 경우 주민 의견 반영 및 정비 촉진을 위해 일반정비지구(전면철거형)에서 소단위관리지구 등으로 정비규모·수법을 변경 조정하고 건축규제 완화 등을 계획했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됨에 따라 낙후된 남대문 주변 공간이 숭례문 등 역사적 자원과 어우러지는 개선방안이 마련돼 서울 도심 도심부 위상에 맞는 공간으로 재편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각 사업지구별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지침이 되는 공공정비계획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주민제안을 통해 확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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