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때 北 전투기 격추’ 장지수 제독 평전 나온다

해사 1기로 25년간 해군에 몸담아…각종 작전 수행
“해군 정통성 계승…국민·장병들에 현양할 것”
  • 등록 2024-01-28 오후 2:37:58

    수정 2024-01-28 오후 2:39:3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국전쟁 때 북한 전투기를 격추·격파하는 무공을 세운 고(故) 장지수 제독(해군사관학교 1기)의 평전이 나온다.

해군은 한국전쟁 때 북한 전투기를 격추·격파하는 무공을 세운 고(故) 장지수 제독의 평전을 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스1)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은 장병들이 귀감으로 삼고 우리 군의 호국 의지와 해군 역사의 정통성을 뚜렷하게 하기 위해 장 제독의 업적과 전공을 담은 평전을 펴내기로 했다.

1928년 부산 출생인 장 제독은 1946년 해사 1기로 입학했으며 1972년 3월 31일까지 약 25년간 해군에 몸담았다.

6·25전쟁 중이던 1951년 4월 16일 당시 PF-62함(압록강함) 부함장이었던 장 제독은 압록강 하구에 있는 신미도 근해에서 기습 공격해 온 북한 야크 전투기들을 격추·격파하는 무공을 세웠다. 또 같은 전쟁에서 PF-66함(임진강함) 부장, PF-65함(낙동강함) 함장으로서 동해안 봉쇄작전 등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장 제독은 MSC-516(공주함) 함장 등을 거쳐 한국함대사령관을 맡았다. 이어 해군사관학교장, 진해 통제부사령관 등을 역임했으며, 1969년엔 해군참모차장에 올라 3개월 만에 해군참모총장이 됐다.

해군참모총장 재직 땐 강구·속초·묵호 해상침투 무장간첩선 격침을 지휘했고, 미사일고속함(PGM) 3척과 해상초계기(S-2F) 5대를 도입하는 등 해군 전력을 강화했다.

1972년 예비역 대장으로서 군을 떠난 뒤엔 한국비료 사장을 시작으로 1975년부터 여수석유화학 사장을 지냈다. 1976년부터는 10년간 초대 호남석유화학 사장을 지냈다.

현역 군인 시절 을지무공훈장과 미국동성훈장 등을 수상했으며, 전역 후엔 산업포장·대통령표창 등 훈·포장을 받았던 장 제독은 2008년 1월 25일에 8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의 정통성을 계승시키고, 국가와 해군 발전에 기여한 장 제독의 업적을 국민과 장병들에게 현양(顯揚)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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