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부총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혁신위의 요구에 지도부가 답을 내놓을 예정’인지 묻는 말에 “지도부나 당 입장에선 정기국회 중 지역구 예산 사업이나 필요한 핵심 법안을 통과시키려 해야 하는데 지금 이 시점에서 안 (출마)한다고 하면 그 사업이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당 지도부가 혁신위 요구에 답을 내놓기까진 시일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혁신위는 지난 23일 회의에서 지도부를 포함한 당 주류에게 내년 총선에서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등 험지에 출마하도록 하는 안을 오는 30일 공식 의결해 당 지도부에 전달하기로 정했다.
용퇴를 요구 받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5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연 데 대해 배 부총장은 “국회의원 제1 책임 중 하나가 유권자에게 (그동안 업무를) 상세히 보고하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느냐는 진행자에게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혁신위가 의결했던 안을 오신환 혁신위원이 최고위 때마다 보고했고 사안이 별개이기도 하지만 서로 연결돼 화학적 작용을 할 수 있는 안건도 있어 타이밍에 (될 것)”이라며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에 전권을 줬다고 했는데 (혁신위가) 무너지면 공언이 되기 때문에 그런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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