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오미크론보다 빠른 BA.2.12.1 첫 확인

중국 광저우 입국한 중국인 남성
지난달 23일 케냐 나이로비서 출국
  • 등록 2022-05-18 오전 9:15:00

    수정 2022-05-18 오전 9:15:00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변종으로 전파력이 빠른 BA.2.12.1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베이징 차오양구 전수 검사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18일 중국 건강시보에 따르면 중국 질병관리예방센터(CCDC)는 최근 자체 발행 주간지인 CCDC 위클리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종인 BA.2.12.1의 중국 내 첫 해외 유입 사례를 소개했다.

이 환자는 27세 중국인 남성으로 지난달 23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에 도착했다. 그는 다른 승객들과 함께 지정 호텔로 이동해 14일간 격리를 시작했고 지난달 27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30일 해당 환자의 바이러스를 추가 검사한 결과 BA.2.12.1 변종으로 확인했다. 그는 지난 14일동안 코로나19 감염자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으며 현재 광저우 제8인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건강시보는 일부 연구 결과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보다 BA.2.12.1의 전파력이 23∼27% 빠르다고 전했다. BA.2.12.1은 미국 뉴욕의 확진자 수 증가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최고 17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한편 국내에서는 제주도로 입국한 내국인 A씨가 BA.2.12.1에 감염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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