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화이자 백신 4000만 회분, 2000만명분에 대한 추가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3분기부터 30세 미만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는 한편, 청소년과 어린이에 대한 접종도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의 설명대로라면 2분기 1200만명분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고 난 후 3분기부터는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뿐만 아니라 30세 미만과 청소년, 어린이 등으로 접종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의존도가 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문제로 30세 미만에는 접종이 제한된 상태다. 만약 3분기부터 화이자 백신 도입 물량이 늘어난다면 30세 미만에 대한 백신 접종이 재개될 수 있다.
또한 화이자 백신은 현재 16~17세가 접종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이며 12~15세 3상 임상 결과 예방효과가 100%로 나타났다. 또, 8~12세 이하 임상에도 착수한 상태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18세 미만 청소년은 예방접종 계획에서 제외된 상태다. 화이자 백신은 16세부터 접종이 가능하도록 품목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전문가 자문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접종 계획과 시기 등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백신 도입 브리핑에서 “추가 계약 물량 공급에 따라 3분기에 접종 속도를 가속화해서 집단면역 조기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서 접종연령 확대라든지 추가 접종에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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