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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치러진 2020년도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필기시험에 총 3만5000여명의 수험생이 몰렸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119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 인원은 3만503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총 선발 인원은 4830명으로, 지원자는 5만2459명이 몰렸다. 이 중 66.8%에 해당하는 인원이 실제 시험을 응시했다.
입실 과정에서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여 시험장 내에 별도로 설치된 예비시험실에서 응시한 인원은 총 19명이다.
지난 3월 28일 실시될 예정이었던 이번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은 코로나19 영향으로 3개월 가량 늦춰졌다.
소방청은 응시자 안전을 위해 시험실 당 수용인원을 20명 이하로 제한하고 응시자 간 간격을 최소 1.5m 이상 확보할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했다.
또한 이번 시험의 응시자들은 신분을 확인할 때 외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했으며, 시험장 입장 시에는 손 소독 후 발열 등 증상이 있는지 확인을 거쳤고 시험장 내 이동과 화장실 대기 시에도 서로 1.5m 이상 거리두기를 하도록 안내를 받았다.
앞서 지난 19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소방공무원 신규채용시험 방역 관리대책을 발표하며 “지금까지 대규모 시험을 치렀던 지방공무원 시험이나 교원시험 등에서도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소방공무원 시험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