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13조2000억원, 영업손실은 650억원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 부문별로 정유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 악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정유 사업 부문의 실적은 수요 둔화에 따른 정유제품 가격 하락폭이 국제유가 하락폭을 상회해 복합마진 악화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함 연구원은 “등·경유 마진은 겨울철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이 1월 1일부로 배출규제해역(ECA) 확대를 발표했고 국제해사기구(IMO) 황함량 규제에 따른 가수요가 올해 하반기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정유 제품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등·경유의 마진 확대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