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KT스카이라이프, 국내 최초 8K 방송 시연

  • 등록 2018-02-13 오전 8:40:00

    수정 2018-02-13 오전 8:40: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전자와 KT스카이라이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더욱 선명한 화질의 8K UHD 전국 단위 방송 시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05930)KT스카이라이프(053210)는 지난 12일 서울 목동 KT스카이라이프 방송센터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2018년형 삼성 퀀텀닷 기반 QLED TV를 이용해 8K UHD 전국 단위 방송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8K(7680x4320 해상도)는 4K(3480X2160 해상도) UHD보다 화질이 4배 이상 선명한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이다. 일본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이미 시험 방송을 하고 있다.

이번 시험 방송은 KT스카이라이프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천리안 위성을 통해 전송된 8K UHD 영상을 안테나로 수신하고, 이를 삼성 QLED TV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연에 2018년형 QLED TV 85형 모델을 지원했다. 삼성 QLED TV가 대형 화면에서도 명암비와 색 재현력이 뛰어나고 화면 표현이 세밀해 8K 해상도에 적합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이번 2018년형 8K QLED TV는 SD급 이상의 영상 콘텐츠를 8K 수준의 화질로 바꿔주는 인공지능(AI) 고화질 변환 기술이 탑재돼있다.

이번 시연은 천리안 위성의 Ka대역(20~30GHz·광대역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고주파 대역)에서 고효율 영상 압축방식인 ‘H.265’ 표준 기반으로 이뤄졌다. 위성 전송 역시 기존 대비 전송 효율이 대폭 개선된 DVB-S2x 방식이 적용돼 100Mbps급 8K UHD 위성 방송 송수신이 가능해졌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올해는 올림픽, 월드컵 등 중요한 스포츠 이벤트가 연이어 열려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8K 화질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시기”라며 “2018년형 QLED TV를 통해 8K TV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한 KT스카이라이프 기술본부장은 “위성 8K UHD 방송은 도서·산간지역 등 전국 어디서나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시험 방송 성공을 시작으로 8K 초고화질 방송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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