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日 다케다와 바이오신약 공동 개발

  • 등록 2017-08-21 오전 8:43:50

    수정 2017-08-21 오전 9:04:21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제약과 공동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그동안 주력하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 연구영토를 신약개발로 확장하는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1일 다케다제약과 바이오신약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플랫폼과 다케다제약의 신약개발 역량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신물질 탐색, 임상, 허가, 상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 양사가 공동 협력 및 책임을 지고 진행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단 급성 췌장염 치료 후보제품인 ‘TAK-671’의 공동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향후 다른 바이오신약으로 협력대상을 확대하게 된다.

이번 계약과 관련 댄 큐란 다케다제약 대외협력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플랫폼 및 기술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삼성과 연구개발에서 상업화까지의 과정을 협력하면서 시간 및 비용 측면에서 양사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지난 5년 동안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플랫폼 및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다케다제약과의 공동개발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연략을 바이오신약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치료제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를 호주, 캐나다, 한국, 유럽(상품명 : 베네팔리)에,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를 미국, 유럽(상품명 : 플릭사비), 호주, 한국에 판매 중이며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는 유럽에서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의 긍정 의견 이후 최종 판매 허가 승인을,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의약품청에서 판매허가 심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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