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홍콩서 한국관광산업 뽐내다

  • 등록 2017-06-20 오전 8:43:35

    수정 2017-06-20 오전 8:43:35

호텔신라 전시장이 홍콩 국제관광엑스포에서 많은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사진=호텔신라)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홍콩에서 열린 ‘국제관광엑스포’에 참가해 한국관광산업의 매력을 알렸다. 특히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호텔신라의 면세점 경쟁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홍콩 국제관광엑스포는 홍콩여유발전국·중국국가여유국·마카오정부여유국이 후원해 198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규모 관광 박람회다.

호텔신라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홍콩 C&E센터(Convention &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홍콩 국제관광엑스포’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이번 박람회에서 홍콩 소재 여행사, 마이스(MICE) 전문 업체 등 총 260여 곳의 신규 거래선들과 한국관광상품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홍콩 첵랍콕공항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신라면세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4월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사업자로 선정됐다.

호텔신라는 2014년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시작으로 2015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지난 4월 홍콩 첵랍콕공항,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사업권을 연이어 획득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초로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면세사업자가 됐다.

호텔신라는 해외 사업을 강화하면서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해외매출은 50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개장한 태국 푸껫,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과 올해 말 홍콩 첵랍콕공항 면세점이 개장하면 국내 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해외매출 1조 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면세전문지인 ‘무디리포트’는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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