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국 허난성에 설치중이었던 황금 마오쩌둥 동상이 갑자기 철거 운명에 처했다고 중국 인민망이 8일 보도했다.
중국 허난성 통쉬현에 건립중이던 높이 36m의 마오쩌둥 동상은 거의 완공단계였다. 공사비 300만위안(약 5억3800만원) 가량을 들인 것으로 중국 기계 제조업체 리싱그룹의 쑨칭신 회장을 공사비 대부분을 냈고 현지 주민들도 일부 성금을 냈다.
철거 이유는 정부가 허가를 받지 않은 건축물이라고 문제 삼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언론을 통해 마오쩌둥 동상 건립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자진 철거한 것이란 분석이 높다. 마오쩌둥 동상을 지을 돈을 다른 곳에 쓰는게 나았을 것이란 비판과 마오쩌둥과 닮지 않았다는 분석, 마오쩌둥 통치 시대에 허난성에서 기근으로 수많은 이들이 굶어죽었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다는 논란이 거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