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삼성전자 효과 지속

삼성전자 1%대 상승, 수출주 강세
  • 등록 2015-10-08 오전 9:18:14

    수정 2015-10-08 오전 9:21:16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전날 삼성전자(005930)의 깜짝 실적발표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 증시도 상승하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어오는 모습이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86포인트, 0.59% 오른 2017.70에 거래 중이다. 전일 종가 기준 2000선을 넘은 코스피는 단숨에 2010선도 돌파하며 장 초반 202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장중 등락은 반복하는 가운데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오름세를 지지했다. 3대 지수 모두 1% 안쪽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2센트, 1.5% 내린 47.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배럴당 11달러 이상 오르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60센트 내린 51.30달러를 나타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220만배럴을 넘어선 수치다. 전날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의 원유 재고는 12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 110억원을 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2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사흘간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은 나흘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26%)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다. 건설업이 1.12%로 최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종이목재(1%), 운수창고(1.06%), 음식료품(1.1%), 운수장비(1.07% 등도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7년여만에 8%대 급등세를 기록했던 삼성전자(005930)는 1.28%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깜짝실적 영향으로 삼성전기(009150)(2.58%)와 삼성SDI(006400)(2.31%)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주 실적 기대감에 현대차(005380)(1.56%)와 현대모비스(012330)(0.44%), 기아차(000270)(1.36%), SK하이닉스(000660)(1.61%), 포스코(005490)(1.17%) 등이 일제히 오르는 모습이다.

반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유화학주들은 하락세다. S-OIL(010950)이 전일 대비 1.70% 내린 6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0.88%), 롯데케미칼(011170)(0.72%) 등도 내렸다.

이밖에 KT&G(033780)(0.92%), LG생활건강(051900)(0.22%), LG디스플레이(034220)(0.22%), CJ(001040)(0.55%) 등도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 4.65포인트 오른 684.48을 기록 중이다.

한편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8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패배한 이후 침묵을 지켜왔다. 그의 발언에 따라 롯데그룹 관련주들의 주가가 출렁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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