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86포인트, 0.59% 오른 2017.70에 거래 중이다. 전일 종가 기준 2000선을 넘은 코스피는 단숨에 2010선도 돌파하며 장 초반 202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장중 등락은 반복하는 가운데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오름세를 지지했다. 3대 지수 모두 1% 안쪽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72센트, 1.5% 내린 47.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배럴당 11달러 이상 오르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 선물 가격은 배럴당 60센트 내린 51.30달러를 나타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1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톰슨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 220만배럴을 넘어선 수치다. 전날 발표된 미국석유협회(API)의 원유 재고는 12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26%)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다. 건설업이 1.12%로 최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종이목재(1%), 운수창고(1.06%), 음식료품(1.1%), 운수장비(1.07% 등도 1%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7년여만에 8%대 급등세를 기록했던 삼성전자(005930)는 1.28%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깜짝실적 영향으로 삼성전기(009150)(2.58%)와 삼성SDI(006400)(2.31%)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주 실적 기대감에 현대차(005380)(1.56%)와 현대모비스(012330)(0.44%), 기아차(000270)(1.36%), SK하이닉스(000660)(1.61%), 포스코(005490)(1.17%) 등이 일제히 오르는 모습이다.
이밖에 KT&G(033780)(0.92%), LG생활건강(051900)(0.22%), LG디스플레이(034220)(0.22%), CJ(001040)(0.55%) 등도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 4.65포인트 오른 684.48을 기록 중이다.
한편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8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패배한 이후 침묵을 지켜왔다. 그의 발언에 따라 롯데그룹 관련주들의 주가가 출렁일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