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집값 하락 도시 넉달새 절반으로 줄어…대도시 회복세

신규 주택가격 하락 도시, 2月 66곳→6月 34곳
베이징·상하이·선전 등 대도시 집값 상승
  • 등록 2015-07-18 오후 12:08:08

    수정 2015-07-18 오후 12:08:08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이 대도시를 위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11일부터 이어진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내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34곳의 6월 신규(신축)주택 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택가격이 하락한 도시 수가 4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다.

지난 2월 66곳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하락한 이후 3월 49개로 급감했으며 4월에는 47곳, 지난달에는 43곳으로 줄었다. 집값이 하락한 도시는 넉달 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항저우 등 대도시를 포함한 27개 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상승했고 나머지 9개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동일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주택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네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대규모 경기 부양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주택담보대출 자격도 완화했다.

기존 주택 매매는 가격이 상승한 도시가 두배 넘게 많았다.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42곳의 기존 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고, 20곳 도시가 하락했으며 8개 도시는 전월과 같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66개 도시의 기존 주택가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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