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개발은 달과 화성 등 우주공간을 탐사하기 위한 인공위성 개발, 지구에서 우주로 사람이나 화물을 실어나르는 우주선 개발, 인공위성이나 우주선을 탑재해 쏘아올리는 발사체 개발, 우주선을 타고 온 과학자들이 우주 공간에서의 신약 개발 등 기초과학 연구를 하거나 것 더 먼 우주로의 여행이 가능하도록 연료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는 우주정거장 건설 등을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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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협력 와해 조짐.. 중국 2022년 독자적 우주정거장 건설
미국과 러시아는 냉전 시절 인공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경쟁적으로 우주 개발에 뛰어들었다. 냉전 이후 화해 무드가 조성으로 미국과 러시아는 각자의 기술을 보완해 우주정거장 건설과 운영 등 우주 개발에 공동으로 지배하는데 손을 잡았다.
그러나 구 소련 붕괴, 기본적으로 공산주의 노선을 걷는 러시아의 경제 상황 악화, 최근 러시아 크림 반도 합병 등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미국 국무부가 위성 등의 민감한 국방 관련 기술을 러시아에 수출하기 위한 라이선스 발급을 중단하는 등 일련의 사건들은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 개발 협력에도 파열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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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2011년 실험용 우주정거장인 톈궁 1호를 쏘아올렸으며 1999년부터 지금까지 선저우 우주선 1~10호 도킹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내년 톈궁 2호를 쏘아올리는 한편 2017년 선저우 11호, 무인 화물선 톈저우 1호 도킹도 계획 중이다.
이 실험들이 무사히 완료되면 본격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2018년 우주정거장의 중심 모듈이 될 톈허를 발사하고 2020년과 2021년 각각 원톈실험 모듈 1호와 쉰톈 실험 모듈 2호를 발사해 톈허의 좌우에 연결할 계획이다. 2022년께 우주 정거장이 완료되면 선저우 우주선과 텐저우 화물선을 이용해 우주인과 화물 등을 우주정거장으로 실어 나른다는 계획이다.
미국과 러시아 및 국제사회의 국제공조가 무너질 경우 텐궁이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가능성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변국들도 발빠르게 중국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 2011년 독일 항공우주국(DLR)과 범유럽 우주개발사인 EADS 이스트리움은 선저우 8호에 생명과학 실험 장비를 탑재했으며 유럽 우주국(ESA)과 스위스 제네바대도 내년 쏘아올리는 톈궁 2호에 천문학 실험 장비를 탑재하기로 중국 측과 합의한 상태다.
우주가 미래 먹거리.. 일·인도 등도 앞다퉈
특히 우주 정거장은 우주 개발 최첨단 핵심 기술들이 응축된 산물이다. 무중력에 가까운 우주정거장은 지구에서 하기 힘든 신소재나 생물 실험, 신약 개발 연구 등을 할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인간들의 지구에서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다. 뿐만 아니라 우주선을 타고 온 우주인들이 화성 등 더 먼 우주로 탐험을 떠나기 전 다른 행성에 도착했을 때의 신체 변화 등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장소다. 말 그대로 더 먼 우주로 가는 길목의 정거장 역할을 하는 것이다.
우주정거장에 더해 우주로 사람과 화물을 실어나르는 우주선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12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 탐사를 위한 차세대 우주선 ‘오리온’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2035년 오리온을 화성에 착륙시켜 인류 최초로 화성을 탐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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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역시 13억유로(약 1조7800억원)를 집행해 혜성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중국은 지난 10월 달 탐사위성 무인 실험체 발사에 성공하는 등 2020년을 목표로 달 탐사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