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50선 하회..'美 양적완화 종료'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하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양적완화 종료로 미국 증시가 소폭 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전일대비 0.62%, 12.18포인트 하락한 1948.9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 뒤 낙폭이 다소 커졌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번 달 성명 내용이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예고했던 대로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종료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연준은 “여러 요인을 평가할 때 현 추세대로라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끝내고서라도 상당 기간(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가는 게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18% 하락한 1만6974.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14% 내린 1982.30, 나스닥 종합지수는 0.33% 하락한 4549.23을 나타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현재 외국인은 140억원 기관은 6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198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건설 통신 음식료품 증권 유통 은행업종 등은 내림세다. 반면 화학 섬유의복 의료정밀 기계 의약품 업종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이날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0.18% 내린 11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등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삼성화재(000810)는 상승세다.

한편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18% 상승한 561.99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