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433㎿ 규모 멕시코 가스복합 발전소 준공

한국 최초 중남미진출 민자발전사업 중남미 전력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최대주주로서 25년간 사업운영을 통해 약 2.1억달러 순익 기대
  • 등록 2014-03-05 오전 10:01:34

    수정 2014-03-05 오전 10:02:1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중남미 전력사업에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한전은 4일(현지시간) 멕시코 치와와주에서 조환익 한전사장과 멕시코연방전력청(CFE) 인사, 주멕시코 한국대사 및 한국수출입은행을 포함한 대주단 대표 등 약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33㎿ 규모의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중남미 민자발전 시장은 스페인계와 일본계가 양분해왔다. 그런데 지난 2010년 한국컨소시엄(한전·삼성물산(000830))이 사업을 수주했고 착공 3년만에 발전소가 본격적인 가동을 하게 된 것이다.

한국전력은 4일 멕시코 치와와주에서 433MW 규모의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수(왼쪽) 삼성물산 부사장과 홍성화 주멕시코 대사, 조환익 한전 사장, 마누엘 러섹 멕시코 치와와주 경제부 장관, 라리스 연방전력청 부청장 등이 참석했다. (한전제공)
이번에 준공한 433㎿급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사업은 멕시코정부가 발주한 BOO(Build, Own, Operate)방식의 민자발전사업이다. 건설은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EPC 턴키(일괄수주)로 맡았다. 한전은 최대주주로서 향후 25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투자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기관인 멕시코 연방전력청이 발전소 생산전력의 100% 구입 및 전력요금 지급을 보증하는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어 한전은 생산전력 판매를 통해 투자 지분 56%기준으로 향후 25년간 약 2억 1000만달러의 순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환익 사장은 “앞으로도 멕시코정부의 후속 민자발전사업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멕시코 전력시장 진출 성공을 바탕으로 중남미 전력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433MW급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 위치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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