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0분기만에 순익 317억원 흑자 달성

원가 절감, 물동량 증가, 유형자산 처분 등
  • 등록 2013-08-13 오전 10:02:04

    수정 2013-08-13 오전 10:02:0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상선이 10분기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현대상선(011200)은 2분기 매출 1조 8332억원, 영업손실 669억원, 당기순이익 317억을 달성하는 잠정실적을 13일 발표했다.

당기순이익 317억원은 2011년 1분기부터 지속한 적자를 2년 6개월만에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조 6860억원에서 1조 8332억원으로 8.7% 늘었고, 영업손실은 1318억원에서 669억원으로 49.3% 개선됐다.

당기순익은 993억 손실에서 3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분기 79만TEU(20피트 컨테이너)를 수송해 지난 1분기 74만TEU보다 6.1%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기기 등 유형자산처분이익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수익성 강화 활동과 원가 절감 및 물동량 증가 등으로 10분기만에 당기순이익 317억원의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위기상황을 극복하려면 창의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했다. 전략적 제휴그룹인 G6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노선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화, 비용관리의 과학화, 벌크선 고원가 선박 반선, 안정적인 장기운송계약 확보 등으로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어려운 와중에도 10분기 만에 흑자를 낸 것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특히 3분기에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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