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13조1126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한 1조1264억원, 영업이익률도 1.2%포인트 감소한 8.6%를 기록했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이익은 2.5% 감소한 1조4686억원, 당기순이익은 7.7% 증가한 1조1809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의 2분기 총 판매대수는 74만3236대로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했다. 국내공장은 작년보다 6.7% 증가한 총 42만2252대를 생산해 내수가 4% 감소한 11만7650대를 판매했다. 해외에서는 국내 공장 생산분이 1.6% 증가하는데 그치며 30만4602대가 수출됐고 해외 공장 생산분이 32만984대로 14% 증가했다.
이어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경기침체와 원화강세, 엔화약세 등 어려운 경영 여건하에서도 해외에서 지속적인 ‘제값 받기’ 노력을 기울였다”며 “광주공장의 추가물량 생산, 해외공장 가동률 증대로 출고 판매 증가 및 신차 효과를 통한 판매 단가 상승 등 전분기 대비 지속적인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는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K시리즈를 비롯한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한 144만5000대를 판매했다.
주간연속 2교대 시행과 노조의 특근거부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분은 81만8000대로 3.9%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62만7000대를 판매했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관계회사의 투자 손익 감소와 작년 상반기 현대위아 처분이익 영향 등으로 금융손익이 줄며 각 20.6%, 14.5% 감소한 2조4399억원과 1조9648억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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