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기기가 애플 압도했다"

올 3분기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서 삼성 1위
LTE 스마트폰 역시 삼성 독주··애플 2위
  • 등록 2012-12-11 오전 10:53:27

    수정 2012-12-11 오전 10:53:27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전세계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애플에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은 물론 최신 4G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도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전 세계 스마트기기 시장 점유율. IDC 제공.
11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데스크톱·랩톱 등 PC를 아우르는 전세계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올해 3분기 6610만대를 판매해 21.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 97.5%나 신장하며 시장평균성장률(27.1%↑)의 4배 가까이를 웃돌았다.

애플은 4580만대를 판매해 2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15.1%. 애플 역시 시장 평균을 상회한 38.3% 정도 성장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성장률에는 한참 못미쳤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은 각각 14%와 13.9%로 거의 비슷했지만 올해는 그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라이언 리스 IDC 연구원은 “전 세계 스마트기기 시장을 장악하려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4G 롱텀에볼루션(LTE) 시장 점유율. SA 제공.
최신 4G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시장조사업체 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 LTE, 갤럭시S2 HD에 이어 올해 갤럭시S3 LTE와 갤럭시노트2 등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만 5종을 출시한 덕이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유율은 올 2분기(50.9%)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애플은 26.7%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스마트폰으로는 처음 LTE를 지원했던 아이폰5를 9월말 선보였지만 삼성전자를 뛰어넘지는 못했다. LG전자(066570)와 모토로라는 올해 3분기 각각 9.1%, 6.7%를 기록하면서 3, 4위를 기록했다.

휴대폰업계 관계자는 “LTE 시장 초반에는 삼성전자가 완전히 독주하는 형국”이라며 “애플이 점점 LTE 탑재 스마트폰을 늘려가면 더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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