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신약 발매 첫해 매출 100억 돌파

  • 등록 2012-01-11 오전 10:06:49

    수정 2012-01-11 오전 10:06:49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자체개발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발매 첫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0년말 국산신약 15호로 허가받은 카나브는 고혈압치료제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ARB계열 약물이다. 혈압상승의 원인이 되는 효소(안지오텐신)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기전이다.

회사에 따르면 카나브는 발매 6개월째인 지난해 8월 처방액 10억원을 돌파했다. 월 처방액 20억원을 기록하며 발매 첫해 누적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사가 개발한 신약중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중인 제품은 동아제약의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가 유일하다.

또 대형병원 처방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올해에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한 우수한 혈압강하효과, 낮은 부작용 발현율 등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한 요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광호 보령제약 대표이사는 "국내시장에서 최대 매출규모의 신약으로 성장시키는 것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 국산신약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카나브는 중남미 13개국에 3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터키 등 3개국에 4500만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중국과 동남아, 미국 및 유럽 등에서도 수출 협상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지난해말 제약업계 최초로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1대한민국기술대상에서 대상(대통령상)과 10대 신기술에 함께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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