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美 자동차 시장..`15년래 최악`

  • 등록 2008-07-30 오전 10:05:51

    수정 2008-07-30 오전 10:05:51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7월 미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실적이 15년만에 최악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AP 통신은 고유가와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리스 시장마저 흔들리면서 7월에도 미국 자동차 시장의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 에드먼즈 닷컴의 제시 톱락 애널리스트는 "이달 미국 자동차 시장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장 조사업체인 JD파워도 7월이 1992년 이래 최악의 한달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또 향후 12개월안에 판매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포드의 조지 피파스 애널리스트도 "하반기에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부정적 전망에 힘을 보탰다.

올 들어 미국 자동차 시장은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등으로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급감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된 상태다. 최근들어 자동차 판매를 촉진해왔던 리스 시장도 흔들리고있다. 리스가 끝난 차량의 가치가 형편없이 떨어지면서 자동차 리스회사들은 막대한 적자를 감수해왔다. 연비효율이 낮은 트럭이나 (SUV)의 경우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크라이슬러가 자회사인 크라이슬러 파이낸셜을 통한 오토 리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자회사GMAC와 포드도 리스 규모를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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