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소니 8세대 LCD 증설논의 ''박차''

삼성 관계자 "필요한 시점되면 계약서에 사인할 것"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초 계약서 사인후 투자 시작될 듯
  • 등록 2007-09-06 오전 10:22:04

    수정 2007-09-06 오전 10:22:04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삼성전자와 소니가 공동으로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증설을 협의하고 있어, 언제쯤 계약서에 사인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6일 "두 회사는 충남 탕정의 S-LCD 8세대 공장 2기 라인의 증설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검토를 벌이고 있다"고 밝혀, 실무진에서 증설작업이 협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계약서 서명식과 같은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필요한 시점이 되면 사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증설에 대한)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고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올해 중 계약을 서둘러 사인할 사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인에 필요한 시점까지도 오래 걸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유추하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초엔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삼성전자와 소니는 이에 앞서 지난 달 28일 탕정 LCD사업장에서 윤종용 부회장, 소니 주바치 사장, 삼성전자 LCD총괄 이상완 사장, S-LCD 장원기 CEO, 히토미 CFO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세대 1기 라인 제품 출하식을 가졌다.

또 그 다음날인 29일 이상완 총괄 사장은 대구에서 열린 국제정보디스플레이 전시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8세대 1기 라인은 소니와 함께 진행중이며, 앞으로 2기 라인에 대한 추가 투자를 할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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