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장호기자] 팹리스(설계 전문) 반도체 기업인 인디링스가 국내 벤처캐피탈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4일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엠브이피창업투자와 공동으로 SSD 관련 벤처 기업인 인디링스에 4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디링스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팹리스(설계전문) 반도체 기업으로 현재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의 두뇌역할을 하는 컨트롤러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SSD는 삼성전자, 인텔, 소니, 샌디스크 등 세계 유수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차세대 혁신 전략 제품으로 꼽는 유망 분야. 특히 기계식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비해 성능과 내구성이 우수한데다 최근 주요 부품인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급락하면서 실용성도 갖추게 된 제품이다.
SSD는 모바일 PC, 자동차 네비게이션 시스템, 산업용 PC, 고성능 서버 등의 저장장치로 사용될 예정인데, 최근 세계적 시장조사 기관인 미국의 웹피트 리서치사는 SSD 시장이 2011년에 1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범수 인디링스 대표는 " 한국의 IT 기업들을 성공시킨 바 있는 두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인디링스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회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