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지난달 24일 오픈한 이마트 양재점이 기존 이마트 점포들이 세운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신세계(004170)에 따르면 이마트 양재점은 오픈 이후 14일간 매출과 객단가(1인당 구매금액)에서 각각 132억원, 8만2000원을 기록하며 이마트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양재점은 수지점 및 은평점에 비해 매장 규모가 600평 정도 작다는 점에서 이같은 실적에 대해 이마트 내부에서는 "역시 강남"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마트 양재점이 최고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급 상품 매출이 많은 데다 자가용 이용 고객들의 대량 구매가 많았기 때문.
양재점을 이용하는 강남지역 고객들은 음료, 통조림 등 저가의 슈퍼형 상품보다는 와인, 스포츠 등 웰빙 관련 상품과 프리미엄급 상품을 주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티셔츠, 바지 등의 의류 상품 판매보다는 등산, 레저 관련 상품과 골프용품 등의 판매가 높아 지역적인 특성이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구매 경향에 따라 이마트 양재점은 강남고객이 선호하는 고가 와인 및 수입 고급 과일과 PDP TV, 프리미엄급 선어 등을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러한 매출이 지속된다면 이마트 양재점은 당초 목표했던 연간 매출액인 1600억원보다 많은 2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이마트의 대표적인 주력 점포로 올라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