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서울 서초동에 최근 수입차 전시장이 잇따라 오픈하면서 기존 청담동 수입차 거리와 함께 수입차업체들의 치열한 판매격전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초동 반포로변에 혼다, 도요타 등 수입차 업체들이 대규모 전시장과 최신식 서비스센터를 잇따라 개장하면서 강남권 고객유치전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어코드´를 앞세워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혼다는 지난 19일 두번째 딜러인 일진자동차가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예술의 전당 사이의 반포로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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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관계자는 "예술의 전당 인근이라는 지역적인 특성을 최대한 살려 각종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고객을 위한 고품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혼다전시장 바로 맞은 편에는 한국도요타자동차가 지난 24일 프라임모터 사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프라임모터 사옥은 양재동에 있는 서비스센터를 서초동으로 이전해 다시 오픈한 것으로 도요타측은 서초동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국내 최대의 ´렉서스´ 전시장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볼보자동차는 지난 2월 수입차 업체중 처음으로 서초동에 연면적 500평 4층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오픈하고 영업에 들어간 바 있다.
볼보차측은 "6대의 차량정비대를 갖춘 서비스센터를 비롯, 최대 8개 차종을 전시할 수 있는 대형 쇼룸과 건물옥상에 고객용 골프연습장을 갖춰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며 "개장한 지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판매 실적이 타 지역 전시장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서초동이 주요 수입차 고객층이 밀집해 있는 지역인 데다 교통이 편리하고 예술의 전당 등이 들어서 있는 문화의 중심지라는 입지적 장점이 있다"며 "기존 수입차 거리인 청담동과는 차별화됐다는 점에서 다른 수입차업체들의 전시장 개장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