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의 타건 '피아니스트 김종윤'[이데일리 클래식]

쉼표가 필요한 당신을 위한 음악
'이데일리 클래식'
피아니스트 김종윤 인터뷰
  • 등록 2024-09-22 오후 3:42:25

    수정 2024-09-22 오후 3:50:11

피아니스트 김종윤이 이데일리TV 방송프로그램 '이데일리 클래식'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신규 방송프로그램 ‘이데일리 클래식’은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로 그들의 음악세계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데일리 클래식’이 만난 피아니스트 김종윤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타고난 천재성에 어릴 때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그. 어린 시절 그를 피아노 앞에 붙잡아둔 마음가짐이 긴장과 고양감이었다면, 지금은 책임이란 감정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메시지가 있는 연주를 하는 연주자’가 되겠다는 김종윤. 묵직한 책임감이 녹아든 그의 타건에 마음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종윤은 이날 인터뷰에서 피아노와의 첫만남, 그가 생각하는 피아노의 매력 등에 대해 말했다. 자세한 내용과 연주는 영상(유튜브 채널 ‘이데일리 클래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피아노로 주목받아왔다. 피아노와의 첫 만남을 회상해본다면.

△어머니가 형을 먼저 피아노 학원에 보냈다. 집에 혼자 있는데 베스트프렌드 같은 형이 없으니 보고 싶어서 학원에 따라 갔다. 형 쫓아서 갔다가 피아노를 처음 접하게 됐다. 처음에는 그저 남들처럼 학원 가서 연습하고 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강한 흥미가 생겼다.

-마리아카날스 2위 등 굵직한 국내외 콩쿠르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 콩쿠르 혹은 타 연주에 임할 때 마음가짐이 어떤가.

△지금 연주를 활발히 하고 있는 포지션과 학생 때 콩쿠르에 참가할 때의 입장은 많이 다르다. 어렸을 때는 긴장감이 컸고 동시에 고양감이 더 있었다면 지금은 오히려 책임감이란 감정이 더 지배적인 쪽이 아닌가 생각한다.

-책임감이라면.

△누군가는 나에게 연주를 부탁한 것이고 관객들은 시간 등을 할애해서 오시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연주자는 책임감 있게 값진 시간을 선물을 해드려야 되는 책임이 있는 것이다. 책임감이 커지다보니 사실 내 안에 부담도 함께 자라기도 한다. 피아노를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해왔는데도 불구하고, 현 시점이 더 연습할 거리들도 많아 보인다. 다만 앞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도 나에겐 즐거움이다.

-피아노의 매력은.

△복잡함이다. 피아노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다른 사람들의 해석과 좀 다를 수도 있다. 난 (피아노가)복잡해서였다. 복잡한 걸 풀고 풀어내서 결과적으로 내 것으로 만들었을 때의 성취감 때문에 피아노를 선택했다. 복잡한 것들을 내 것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하고 싶은 말을 더 직접적으로 잘 전달드릴 수 있는 것, 이것이 내가 피아노를 정말 좋아하는 이유다.

-향후 계획 및 목표는.

△다음달 초에 연주 일정이 연달아 있다. 1일에 예술의전당 IBK홀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민유경 선생님과 맨델스존의 더블 콘체르토를 연주한다. 2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속해 있는 트리오 팀 ‘Trio On’ 정기연주를 계획 중이다.

음악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음악을 통해 누구나에게 와닿는 게 있게끔 만드는 게 참 쉽지 않은 것 같다. 나의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감정과 깨달음을 전달할 수 있는 연주자가 되겠다. 항상 메시지가 있는 연주를 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