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융주 투자에 살펴봐야 할 2가지 포인트는?"

KB증권 보고서
FOMC 이후 시장 금리 흐름 및 실적·밸류업 공시 살펴봐야
  • 등록 2024-09-19 오전 7:42:45

    수정 2024-09-19 오전 7:42:4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금리 흐름과 금융주 실적 발표에 따른 밸류업 공시 가능성을 살펴 보고 금융주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햇다.

19일 김동원,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금융주를 설명하는 논리는 주로 ‘밸류업 프로그램’에 집중돼 있는 듯 하지만 전통적으로, 특히 한국 금융주는 금리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받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9월은 기준금리와 관련해서 중대한 변화가 있는 시기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긴축 후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연준이 긴축 기조에서 완화 기조로 통화정책 경로를 전환하면서,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전후의 미 국채 10년물 금리 흐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1980년대 중반의 긴축 이후로 5번의 정책 전환이 있었는데, 그 5번의 사례에서 모두 첫 금리 인하 직전까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는 흐름이 공통적으로 관찰됐으며 8~9월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며 미 국채 금리 (2년물, 10년물 등)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만 놓고 본다면 은행과 보험 등에는 부정적일 수 있는 환경이었으며, 증권에는 상대적으로 긍정적 환경이었던 셈”이라며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금융주들이 부진했던 배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FOMC 이후의 시장금리 흐름을 꼭 확인해야 한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본격화 하겠으나 단기적인 불확실성은 해소된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와 유사한 이유 때문이었는지, 과거의 금리 인하기에도 첫 금리 인하 직전까지는 시장 금리가 하락하는 경향이 뚜렷하지만 오히려 금리 인하 직후에는 시장 금리가 반등, 횡보, 하락이 모두 관찰됐다”면서 “따라서 앞으로 확인해야 할 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 (장기물 금리)의 하락이 진정되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은 9월, 그리고 10월에 장기물 금리의 추가적인 하락이 관찰되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금융주를 챙겨봐야 할 조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그는 “금융주 실적 발표와 밸류업 공시 가능성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월 말은 금융주들이 실적 발표를 하는 시기다.

김 연구원은 “4월과 7월의 실적 발표 때, 밸류업 또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아웃퍼폼했던 점을 참고할 수 있다”면서.“ 9월 말 밸류업 인덱스 발표와 함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 추진이 가속화하는 현시점에서, 아직까지 밸류업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들이 3분기 실적 발표 (10월 말 ~ 11월 초) 때 그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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