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26일도 소환조사 불응…'구속연장·강제구인' 수순

검찰, 구속기한 내달 6일로 연장할듯
구속 피의자, 별도 절차없이 강제소환 가능
  • 등록 2023-12-26 오전 10:07:19

    수정 2023-12-26 오전 10:07:28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핵심 피의자로 지목돼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6일 예정된 소환조사도 거부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한 구속기간 연장 및 강제구인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송 전 대표에게 이날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송 전 대표는 출석을 거부했다. 송 전 대표는 구속 이틀 뒤인 지난 20일부터 사흘 연속 검찰의 소환 조사에 불응해왔다.

송 전 대표의 1차 구속 기한은 오는 27일까지다. 송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고도 소환 조사를 진행하지 못한 검찰로서는 1차례 구속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구속기간을 연장하면 송 전 대표의 구속 기한은 최대 내달 6일까지다.

아울러 검찰은 송 전 대표를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무게감있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별도의 체포영장 청구 절차 없이 피의자를 조사실로 데려와 조사할 수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를 상대로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돈봉투 살포 사건 관계자와 대질신문 등을 진행하며 의혹의 실체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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