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한파에…코스피 2360선 하락 출발

외국인, 7거래일 연속 순매수…기관은 3일째 '팔자'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 1%대 미만 소폭 상승
글로벌 자동차 판매 부진 전망에 현대차 1% ↓
  • 등록 2023-01-19 오전 9:22:22

    수정 2023-01-19 오전 9:22:22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뉴욕증시 약세에 19일 장 초반 하락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9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8포인트(0.13%) 하락한 2365.1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만 나홀로 7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46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27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도 435억원을 팔며 3거래일 연속 ‘팔자’ 중이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보험이 각각 457억원, 4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8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380억원 매수 우위로 총 302억원의 순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3만3296.9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6% 내린 3928.86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4% 내린 1만957.01을 기록했다. 8거래일 만의 하락이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 출발했다. 개장 전 나온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면서다. 하지만 함께 나온 소비지표가 부진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작년 PPI는 전월대비 0.5% 하락했지만 같은기간 소매판매도 전월보다 1.1% 줄었다.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지표로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대형주가 0.08%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0.12%, 0.14%씩 내리고 있다. 운수장비가 1%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도 0.81% 하락 중이다. 반면 보험은 1% 가까이 오르고 있으며 철강및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도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미국 증시 초강세장을 이끈 빅테크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소식이 기름을 부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이 오는 3월 말까지 1만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아마존은 1만8000명 해고 계획을 밝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알려진 이후 뉴욕 증시는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17% 오른 6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0.33% 오른 45만9000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LG화학(051910)이 0.16% 포스코(005490)홀딩스가 1.00%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가 0.71% 하락하고 있으며 삼성SDI(006400)도 0.65% 내림세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수요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 만큼,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이 1% 넘게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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