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정청래·서영교·장경태 친명 아냐…억지 갈라치긴 안 돼"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77.77%…"유일한 대안은 李, 증명"
`전당워 투표`…"재추진 해야"
"尹, 국민 생각한다면 영수회담 받아야'
  • 등록 2022-08-29 오전 9:31:18

    수정 2022-08-29 오전 9:31:18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당 최고위원회의가 이른바 ‘친명’(親이재명)계 위주로 구성됐다는 지적에 대해 “친명으로 억지로 갈라치기를 할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저까지 친명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저를 제외하고는 이번 전당대회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의 구성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정청래, 서영교, 장경태 의원은 친명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재명 당 대표를 둘러싼 ‘계파 갈등’에 대해서도 “이재명에 대한 저항과 반대가 많이 있었는데 77.77%라는 압도적인 최고 기록으로 지지를 받았다는 것은 이재명이 결국 위기에 빠진 민주당, 대한민국에 대안을 제시할 민주당의 당 대표 자격이 충분하다는 기대를 담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이재명 대표밖에 없다는 것이 증명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추진됐지만 끝내 부결된 ‘권리당원 우선 투표제’에 대해선 “(재추진이) 필요하다”며 당원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대표도 늘 얘기했듯 당은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가 모여야 하고 그것이 바로 시너지의 원천”이라며 “숙의해서 서두르지 않되 그래도 신속하게 거쳐나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에 등 강성 지지층에 당이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소수의 강성당원으로 당이 움직인다는 것은 누구나 갖는 염려와 걱정이지만 이 대표가 77.77%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일부 강성당원 위주로 당이 운영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게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대표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정치적인 행위라고 생각하기 이전에 야당도 국민의 삶, 인생, 경제에 대해서 책임 주제기 때문에 협조할 것은 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생각한다면 (윤 대통령이) 받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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