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종가 6만740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6만7000원대를 하회했다. 큰 폭 금리인상에 경기둔화 우려가 번지며 코스피 외국인 매물 출회가 우려되고 있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경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1200원(1.77%) 하락한 6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에 지난달 29일(종가 6만7400원) 이후 5거래일 만에 다시 6만7000원대를 하회하고 있는 것이다.
간밤 미 증시가 폭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1% 넘게 빠지고 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1% 떨어진 3만3002.19,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 내린 4147.71,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하며 1만2317.69로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긴축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다. 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대내외 변수가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매크로 변수가 외국인 매물 출회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영국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의 급격한 경기 둔화 우려 발언, 중국 북경지역 봉쇄 확대 가능성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 등도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이라는 점을 감안 한국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