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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신고를 후 아이들을 관리실에 데려다 놓고, 경찰과 학부모들이 올 때까지 30분 정도 내보내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끌려갔던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은 “커서 아주 나쁜 도둑놈이 될 것이다”는 말을 들었다며, “너무 무섭고 큰일 났다”고 전했다.
아파트 주민대표 A씨는 “우리가 신규 아파트이기 때문에 (주민 아이들은) 연령층이 0세부터 대부분 유치원생 이하다. (놀이터는) 우리 아파트 사람의 고유 공간이죠. 주거 침입죄에 해당한다”며 아파트에 놀러 온 아이들이 도둑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아이들의 부모들은 CCTV 확인 결과 기물을 부순 적이 없고, 오히려 주민대표가 아동학대를 했다는 입장이다.
A씨는 ‘아이들이나 부모에게 사과할 생각 없냐’는 질문에 “없다. 뭐했다고 제가 사과를. 잘못한 게 뭐가 있다고. 허위사실 인정하라는 건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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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은 “평소 오후 6시30분이면 귀가해야 할 아이가 두 차례 전화에도 연락 두절 상태여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경찰한테 연락이 왔다”며 “우리 아이가 기물 파손죄로 신고가 들어갔다는 전화였다”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은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욕을 하고 심지어 휴대전화, 가방, 자전거 등을 전부 놀이터에 두고 따라오라고 해서 연락이 안 된 거였다. 경찰도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어느 아파트지? 알아야 이사 안 가지”, “왜 저러고 살지”, “아동학대다. 아이들이 어리다고 더러운 입으로 행한 학대는 아이들의 트라우마가 될 것이다. 구속하세요”, “이젠 아이들한테도 갑질이냐. 어이가 없네. 본인은 어렸을 때 남의 동네 가서 논 적 없나 보지? 분명히 있을 텐데”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경찰은 해당 주민대표를 협박 및 감금 등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