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은 피부 자극 적은 안전한 보디 스크럽 재료”

가정에서도 천일염과 코코넛오일 섞어 보디 스크럽제 제조 가능
보디 스크럽제는 각질로 인한 피부 염증 예방에 효과적
  • 등록 2021-06-03 오전 9:28:50

    수정 2021-06-03 오전 9:28:5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천일염으로 만든 보디 스크럽제가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데 효과적이고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는 달리 살구ㆍ호두 등 입자가 큰 재료로 만든 보디 스크럽제로 피부를 문지르면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입혀 염증ㆍ흉터ㆍ감염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부드럽고 빛나는 피부를 위한 효과적인 보디 스크럽제 사용법’(How to Use Body Scrub Effectively for Soft, Radiant Skin)이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효과 만점이면서 안전한 천연 보디 스크럽 재료를 소개했다.

보디 스크럽제는 일종의 각질 제거제로, 대개 피부 바깥층의 죽은 세포 제거를 위해 사용한다. 천일염이나 설탕 등 연마성 성분을 이용하는 물리적 스크럽제와 AHAㆍBHA 등의 산성 성분에 의존하는 화학적 스크럽제로 분류할 수 있다.

보디 스크럽제를 이용한 각질 제거는 피부를 매끄럽고 밝게 하며 각질로 인한 염증(여드름) 발생을 막을 수 있다. 기사에서 미국 예일 뉴헤이븐병원(Yale New Haven Hospital) 피부과 딘 로빈슨 교수(Deanne Robinson) 교수는 “보디 스크럽제를 이용해도 개인의 피부 유형에 따라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리적 보디 스크럽제의 재료론 입자가 미세한 천일염ㆍ설탕ㆍ으깬 마카다미아를 추천했다. 살구ㆍ호두 등 입자가 큰 스크럽제 재료는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입혀 염증ㆍ흉터ㆍ감염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천일염은 오래전부터 피부와 모발 미용을 돕는 천연 재료로 알려졌다. 천일염을 이용한 세면ㆍ목욕 제품이 출시된 것은 그래서다. 세계적인 천일염 산지인 우리나라에서도 천일염을 이용한 각종 피부 미용 제품이 개발됐다.

로빈슨 교수는 가정에서 직접 DIY 방식으로 보디 스크럽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천일염(2분의 1컵)과 코코넛오일ㆍ올리브유 등 기름(2분의 1컵)을 섞으면 훌륭한 보디 스크럽제가 된다. 커피 가루(2분의 1컵)에 뜨거운 물(2 찻숟갈)을 섞은 뒤 따뜻한 코코넛오일(1 찻숟갈)을 더해 DIY 보디 스크럽제를 제조할 수 있다.

보디 스크럽제는 일시적으로 피부 장벽을 파괴하고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어 사용 후엔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줘야만 한다. 로빈슨 박사는 세라마이드ㆍ비타민 Eㆍ히알루론산 등이 포함된 유분이 없는 제품을 보습제로 선택할 것을 권장했다.

보디 스크럽제의 사용 빈도는 각자의 피부 유형에 따라 다르다. 로빈슨 교수는 주(週) 1∼2회를 제안하면서 “각질 제거 후 꾸준한 피부 관찰을 통해 피부 반응을 보고 자신만의 스크럽 횟수를 정할 것”을 권했다.

일부 물리적 스크럽제엔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도 포함돼 있다. 지성 피부인 사람은 살리실산(salicylic acid)을 포함한 스크럽제, 건성 또는 민감성 피부라면 글리콜산(glycolic acid)이 든 제품을 고를 것을 로빈슨 교수는 제안했다. 여드름이 없다면 로즈힙 오일ㆍ아보카도 오일ㆍ올리브유ㆍ모링가 오일이 첨가된 보디 스크럽제가 좋다.

다음은 로빈슨 교수가 권고하는 보디 스크럽제 이용법이다.

1. 따뜻한 물에 피부를 헹군다.

2. 보디 스크럽제에서 소량을 손에 덜어낸다.

3. 손이나 각질 제거용 장갑을 이용해 원을 그리는 동작으로 피부를 30초 이상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4. 미지근한 물로 피부를 충분히 헹군다.

5. 피부를 가볍게 두드려 말린다.

6. 보습제를 바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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