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현대차증권(001500)은 29일
종근당(185750)의 목표주가를 이전 11만1000원에서 12만원으로 8.1%(9000원) 올려 제시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박병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종근당 1분기 실적은 개별기준 매출액 연간 25%, 영업이익 연간 56% 성장하며 코로나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권유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개별기준 매출액 2,928억 원(연간 25%), 영업이익 261억 원(연간 56%)를 기록해 코로나 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본업 역량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업이익에서 큰 폭의 성장을 견인한 원인은 작년에 신규 도입한 케이캡이 1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가이던스가 1600억 원이던 연구개발비 중 1분기에 300억 원 사용에 그치면서 판관비 절감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다만 매년 증가하는 상품 매출의 비중으로 1분기 매출원가율은 64.5%를 기록했다”며 “2분기에는 1분기에 활용하지 못한 연구개발비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써 영업이익은 200억 수준(분기 대비 -23%)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 R&D 파이프라인인 CKD-702(c-MET/EGFR 이중항체)는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이 승인돼 개시된 상태이며, 전임상 결과는 오는 6월 AACR 학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유럽 2a상이 종료된 CKD-506은 6월 말에 결과보고서가 나오고 하반기에 류마티즘 학회에서 데이터가 공개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회사에서는 연구개발비 단에서 기존 가이던스인 1600억 원을 계획대로 집행하려는 의도를 보이지만 코로나 사태로 연구개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역설적으로 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존재한다”며 “결국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의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R&D 성과이며, CKD-702와 CKD-506의 결과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