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술 마시고 눈 떠보니 女스태프 방"...'조선생존기'에 민폐

  • 등록 2019-07-10 오전 8:31:20

    수정 2019-07-10 오후 1:17:2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피해 주장 여성들과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지난 9일 밤 10시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회식을 한 뒤 A씨와 B씨 등 여성 스태프 2명과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고,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여성은은 당초 강 씨와 같은 소속사 직원으로 알려졌지만, 강 씨의 소속사 측은 외주 스태프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41분께 친구에게 문자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경찰에 신고를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환은 경찰에서 “술을 마신 것 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눈을 떠보니 A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강지환을 유치장에 입감했고, 그의 소속사와 현재 그가 출연 중인 TV조선 ‘조선생존기’ 측은 보도를 접하고서야 사태 파악에 나섰다.

강지환 (사진=이데일리DB)
특히 ‘조선생존기’는 촬영과 방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강지환은 ‘조선생존기’에서 주인공 한정록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지난 6월 첫 방송해 현재 10회까지 방영했으며 종영까지는 아직 10회가 더 남은 상황이다. 드라마의 주요 인물인 강지환은 이번 혐의로 소속사 겸 드라마 제작사, 방송사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과 제작진에게도 민폐를 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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