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헬스케어 업종에 대해 피부미용 업체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보툴리눔 제제의 수출이 회복 국면에 진입하면서 하반기 중국·미국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휴젤(145020) 메디톡스(086900) 대웅제약(069620)은 4월 들어 5~10%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며 “아직 올해 수익률은 코스닥 제약 지수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어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분석했다.
피부미용 업체 이익에 보툴리눔 제제 수출이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필러보다 보툴리눔 제제가 경쟁이 덜하고 수출 단가가 높기 때문이다. 그는 “약 50%를 차지하는 중국 보툴리눔 제제 수출이 지난해 하반기 중국 정부의 단속 강화로 부진했다”며 “올 1분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8% 증가한 4715만달러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메디톡스와 휴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기고 효과로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휴젤은 2분기, 메디톡스는 늦어도 3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배 연구원은 “메디톡스는 작년 2월 중국에 보툴리눔 제제 품목 허가를 신청해 하반기부터 중국 정식 수출이 가능하고 휴젤은 상반기 중국 품목 허가 신청을 상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라며 “대웅제약은 2월 미국 승인을 받아 3월부터 초도 물량이 나가기 시작했고 2분기 유럽 승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