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최근 방탄커피가 유행입니다. 방탄소년단과는 무관한 이 커피는 GS25를 비롯한 유통가와 탐앤탐스 같은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내놓고 있죠.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간헐적 단식을 하는 이들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 (사진=GS리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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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커피는 본래 추운 지방에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마셨던 커피입니다.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에너지를 내기 위해 먹었다고 합니다.
장점은 탄수화물 섭취 없이도 몇 시간 활동할 수 있는 칼로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저녁 식사 후 다음날 점심까지 음식을 안 먹는 간헐적 단식에 도움이 됩니다.
다이어트 서적을 출간한 바 있는 한의사 이우재 금단비가 원장은 “탄수화물이 하나도 안들어간 좋은 지방이 흡수된다”면서 “질좋은 지방을 완전히 소화해 오전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본인도 오전 근무 동안 방탄커피 한잔만 마시고 일한다고 합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다른 음식은 섭취하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간헐적 단식을 하는 분이라면, 방탄커피를 마시면서 탄수화물까지 섭취하면 안된다는 얘기지요. 인슐린이 분비되면서 지방과 탄수화물이 내몸에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재료만 구해서 넣으면 됩니다. 질좋은 버터를 30g에서 40g 정도 넣고 MCT오일(코코넛에서 추출한 중쇄지방산 오일)을 티스푼 기준 2~3 스푼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도깨비방망이’ 같은 블렌더를 쓰면 보다 쉽게 섞을 수 있습니다. 거품이 나면 그때 원두커피를 부어주면 됩니다. MCT오일은 넣으면 좋지만, 집에 없다면 굳이 안 넣어도 됩니다.
점심 이후에는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한 식이요법과 칼로리 소모를 높일 수 있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방탄커피는 간헐적 단식과 다이어트를 돕는 한 수단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