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프레시안 등 언론사 2~3곳 명예훼손으로 고소"

  • 등록 2018-03-13 오전 9:00:35

    수정 2018-03-13 오전 9:00:35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기자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해명 기자회견 중 안경을 쓰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성추행 보도에 대해 ‘기획된 대국민사기극’,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으며, 의혹이 제기된 시간과 장소에 자신이 없었다는 사진 등을 증거로 내세웠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은 13일 자신이 성추행했다고 보도한 프레시안 등 언론사 2~3곳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

정 전 의원은 12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자회견을 한 날,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기다림이라는 ‘인내의 공소 시효’는 딱 오늘 하루에 불과하다”며 “내일(13일) 아침이면 저는 중앙지검으로 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선거법상의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3~4 차례 유포한 프레시안! 프레시안 기사를 받아 확인하지도 않고 가장 악의적으로 ‘호텔 객실’ 또는 “당시 A 를 만났다”고 단정적으로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 1~2 곳!”이라며 프레시안을 포함해 언론사 2~3곳을 고소할 뜻을 나타냈다.

또 “표지에 저의 사진을 넣어 지명수배의 반열에 올려 놓은 한 주간지! 여긴 출판물에 의한 명예 훼손 쯤 되겠죠”라며 “저를 법원에서 만나면 어떤 표정일까요? 저 정봉주, 한번 물면 끝까지 간다”고 경고했다.

한편, 정 전 의원과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한 기자지망생인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사실 관계를 놓고 반박과 재반박을 이어가며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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