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7일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는 시장의 예상을 넘어선 성과로 한국 금융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월말 남북정상회담 개최 결정은 한국 디스카운트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의 계기가 마련된 상황이며, 대북특사단 파견을 통해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일정 정도의 합의가 있을 것으로 예견됐다. 하지만 결과보고에서 최초로 판문점에서의 남북정상회담 개최, 대북관계에서 가장 핵심인 ‘비핵화’에 대한 합의문구가 나왔다는 점은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비핵화를 두고 북한측이 어떠한 조건을 요구할 것인지 및 그 조건을 미국이 수용할지 등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다는 점에서 최종 비핵화까지 이르는 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이러한 시도 만으로도 어려운 대북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대외적으로는 상당히 긍정적인 시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