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免, 싱가포르 창이공항 T4 매장 문 열었다

  • 등록 2017-11-07 오전 8:35:27

    수정 2017-11-07 오전 8:35:27

(사진=신라면세점)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서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이 오픈되면서 신라면세점이 창이국제공항 단일 공항에서만 운영하는 화장품·향수 및 패션 매장이 총 23개로 늘어났으며, 전체 매장 규모는 약 8000㎡(약 2420평)에 달하게 됐다. 이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면세사업권 중에서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한다.

창이국제공항은 터미널이 4개로 늘어나면서 창이국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총 8200만 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은 2015년 2월 창이국제공항 화장품·향수 면세점 매장을 그랜드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으며, 기존 3개 터미널의 모든 화장품·향수 매장(19개 매장, 5575㎡)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이 창이국제공항 제4터미널에서 운영하는 화장품·향수 매장은 총 4구역으로, 한국 국산 브랜드 16개를 포함한 117개 브랜드로 구성돼 있으며, 규모는 1825㎡(약 552평)다. 가장 큰 매장은 1385㎡(약 419평)로 신라면세점이 창이국제공항에서 운영하는 매장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제4터미널은 출국심사를 받고 나오는 모든 여행객이 탑승 게이트로 향하기 위해서 반드시 신라면세점의 센터매장을 통과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을 고려해 신라면세점은 제4터미널 입주 항공사 고객의 구매 특성을 사전에 분석해 ‘샤넬’, ‘에스티로더’ 등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를 매장 초입에 배치하고 ‘헤라’, ‘딥티크’ 등의 신규 브랜드를 추가했다.

호텔신라는 30여 년간 쌓아 온 면세점 운영능력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해외 면세사업 확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면세점, 마카오 국제공항 등 공항면세점을 중심으로 해외 면세점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 11월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과 올해 4월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을 차례로 오픈하면서 해외 시내면세점으로도 진출했다. 공항면세점과 시내면세점으로 해외 면세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면서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글로벌 업체로서의 구매력과 면세점 운영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이러한 국내외 면세점 운영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4월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사업권을 연이어 획득하면서 세계 최초로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화장품·향수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면세사업자가 됐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해외 매출은 5000억 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매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말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이 개장하면 국내 면세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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